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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퍼포먼스 마케터, 디지털 마케터로 이직했습니다.

해외직장생활 by 토마토민

by 토마토민 2021. 1. 2.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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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아마존의 벤더들의 End to End 브랜딩, 마케팅, 공급사슬 관리 그리고 구매를 담당하던 브랜드 스페셜리스트의 직무을 뒤로하고 아마존의 광고회사의 어카운트 매니저로 직무를 옮겼다.

직함은 어카운트 매니저인데 내가 갖게 될 정체성은 무엇일까? 디지털 마케터? 퍼포먼스 마케터?

내가 이 직무로 지원을 했던건 브랜드 스페셜리스트라는 직무에서 느꼈던 소비자의 트렌드나 인사이트에 대한 갈증이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승진을 하자마자 내 전문 분야였던 서플라이체인 매니저로의 스카우팅을 마다하고 디지털 마케터, 그리고 최근 검색을 통해 알게된 퍼포먼스 마케터로의 새 삶을 시작하게 됐다.

 

브랜드 스페셜리스트의 직무는 판매에 집중하는 로워퍼널 Lower funnel의 오퍼레이션을 담당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어퍼퍼널 (Upper Funnel - 브랜드 제품의 판매보다는 브랜드 이미지의 인지도를 높이는 부분) 의 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어떻게 실행하는게 좋은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지난 한 달간의 트레이닝을 통해 얻게 된 지식은 현재 내 머리안에서 파도처럼 철썩 거리고 있다. 

 

나의 새로운 업무는 아마존 광고를 이용하는 브랜드들의 Full funnel strategy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실행을 하는 일이다.  키워드를 꼽는다면 Data-driven Insight, Storytelling, Content. 

 

휴가 기간동안 나의 근황을 물어보는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나의 직무를 설명하며 순간 나의 새로운 정체성이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했다.  나는 회사내에서 정의하는 나의 업무만 따르기보다는 내가 스스로 업무를 정의하고 배움의 범위를 고민하는 시간이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책들과 구글 검색을 통해 가장 내가 하는 업무와 비슷한 직무를 보니 내가 하는 일을 디지털 마케터 그리고 퍼포먼스 마케터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직 디지털 마케팅의 세계에서 어린이인 나에게는 어색한 개념이었지만 유튜브와 블로그를 운영하며 실전으로 경험했던 셀프 마케터로 활동했던 과거와 회사의 트레이닝을 통해 얻게된 넘치는 정보들이 내게

 

"Welcome to the Digital marketing world."

 

라고 외치고 있었다. 물론 이 안에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으로 여러 전문성을 꿰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휴 내가 정말 새로운 대륙에 발을 디뎠구나.

 

 

 

독일 통계를 보면 2021년 디지털 미디아 시장의 수익이 €7,287m (+12.6% Year of Year) 달할거라고 예상한다(Source: Statista). 디지털 미디아들의 수익 구조를 봤을 때 디지털 미디아 마케팅의 가능성도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 앞으로 내가 하나의 참여자로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겠구나 싶으면서 두근거린다.

안타까운 점도 있긴 하다. 정말 정통의 디지털 마케터들과는 다르게 아마존이라는 채널에 한정되어 있고 대기업 답게 모든 업무가 내 손으로 떨어지지 않아 어느 순간 배움의 한계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아마존 광고회사에서 내 커리어 전환을 이뤄 냈다는 성취감 그리고 내 시작을 알릴 정말 좋은 학교의 커리큘럼을 따라 성장할거라는 확신이 현재의 아쉬움을 덮어준다.

 

완전히 마케팅의 백그라운드는 없지만 공대생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바라보는 시점, 브랜드 스페셜리스트로의 2년의 경험을 통해 얻은 사업적 감각과 내가 맡은 어카운트의 사업에 대한 지식이 고객들에게 효율적으로 내 담당 어카운트의 성공을 이끌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적어도 3년간은 All In 이다.

 

항상 부족함을 알고 겸손하게 배우고 싶습니다. 이 분야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책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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